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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벨 리 - E. A. 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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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安熙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18-10-08 20:26

본문

에너벨 리 / E. A. 포우 



 

아주 오랜 옛날,
바닷가 어느 왕국에
애너벨 리라는 이름을 가진
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날 사랑했고
내 사랑을 받는 일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어렸지만
바닷가 그 왕국에서
우리는 사랑 이상의 사랑을 하였습니다
날개 달린 하늘의 천사들도
그녀와 나의 사랑을 부러워했답니다.

그 때문이었습니다
오래전 바닷가 이 왕국에서
구름으로부터 불어온 바람이
나의 아름다운 애너벨리를 싸늘하게 한 것은....

그녀의 지체높은 친척들은
그녀를 내게서 데려가서
바닷가 왕국의 무덤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우리의 반만큼도 행복을 못가진 하늘의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줄곧 질투했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단지 그 이유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바닷가 이 왕국의 모든사람이 알고 있듯이
밤사이에 바람이 구름에서 불어와
나의 에너벨 리를 싸늘히 죽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랑은 훨씬 강렬했습니다.
우리보다 나이 든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사람들의 사랑보다도....

하늘의 천사들도
바다 밑에 웅크린 악령들도
내 영혼과 아름다운 에너벨리의 영혼을
갈라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달빛이 밝을 때면 난
아름다운 에너벨리의 꿈을 꿉니다
별빛이 떠오를 때면 난
아름다운 에너벨 리의 빛나는 눈동자를 봅니다
밤이 새도록 나는
내 사랑, 내 생명, 내 신부의 곁에 눕습니다

거기 바닷가 그녀의 무덤 안에.....
물결치는 바닷가 그녀의 무덤 곁에....

 



 

345px-Edgar_Allan_Poe_2.jpg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1809년 1월 19일 ~ 1849년 10월 7일)는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 소설가, 편집자이자 비평가이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의 하나이다. 그는 공포소설과 시로 유명하며, 미국에서 단편 소설의 개척자이자, 추리소설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포는 40세에 사망하였으며, 사망 원인은 그의 최후의 미스테리이다. 1847년 그의 아내 버지니아는 24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이때의 슬픔을 표현한 시가 바로 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애너벨 리이다. 한편, 일본의 어느 추리 소설작가는 그를 너무 흠모하던 나머지 그의 이름을 <에도가와 란뽀>로 개명하기까지 했다는...


간만에 고전적인 시 한 편.

그리고, 희서니는 감상을 代하여...


무성영화의 흑백장면 같은, 파도가 쏴아 밀려와 내 가슴 안에서 환하게 푸른 바다가 되었습니다 해조음(海潮音) 가득한 그곳에서 기다리던, 그대는 바다로부터 솟아오르고 맑은 바람 가득한 그곳에서 출렁이는 그리움이 그대의 체온에 잠긴 내 마음인 듯, 간혹 섬이 되어 떠오르곤 했습니다 나 혼자만의 둘레를 감싸안은 그대의 품 안에서 파스텔화의 꿈꾸는 원무(圓舞)처럼 사랑을 찾아, 내 영혼은 그 바다의 떠도는 섬이 되곤 했습니다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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